[간호관리] 고전적 관리이론

1. 고전적 관리 이론

고전적 이론은 시대적으로 1880~1930년 사이에 지배적인 이론으로서 전통적 이론이라고도 불린다. 구조론적 관점에 중점을 두며 과학적 관리, 행정관리론 및 관료제 이론 등이 포함된다.

 

1) 과학적 관리론

과학적 관리론(scientific management)은 과학적 관리의 아버지라 불리는 테일러와 그의 동료들에 의해서 1890년대에 시작되어 발전되었으며 일명 ;테일러 주의(yaylorism)라고 한다. 이 이론은 근로자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하는 방법에 과학적 원칙을 적용하였다. 즉 근로자가 업무를 수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 적절한 기구와 장비를 사용하여 업무를 더 쉽게 수행할 수 있는 방법 및 가장 적은 시간으로 가장 많은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가졌다. 테일러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 분석을 통해 쓸데없는 동작을 제거했고, 직무의 표준화를 주장했고, 생산율에 따라 보수를 지급하는 제도를 채택했다.

 

테일러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체적으로 4개의 원칙을 개발하였다.

▸원칙1 : 근로자가 업무를 수행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근로자가 가진 직무 지식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과업 수행을 향상시키는 방법해 관해 실험한다.

▸원칙2 : 과업을 수행하는 새로운 방법을 문서화된 규칙과 절차에 따라 과업을 수행하도록 근로자를 훈련한다.

▸원칙3 : 근로자를 뽑을 때 업무에 맞는 능력과 기술을 지닌 사람을 뽑고 설정된 규칙과 절차에 따라 과업을 수행하도록 근로자를 훈련한다.

▸원칙4 : 공정하고 수용할 만한 업무쳥가를 설정하고 받아들일 만한 수준 이상의 월급체계를 개발한다.

 

작업에 관련된 문제에 능률적이고 합리적으로 접근하려는 과학적 관리는 당시에 300% 이상의 생산성 증대를 가능하게 하였지만 많은 비판도 받았다.

프랭크와 릴리안 길 브레드(Frank and Lilian Gilbreth)는 테일러의 견해에 영향을 받아 ‘시간과 동작연구(time and motion studies)’를 하여 업무의 피로를 감소시키는 불필요한 동작을 제거하였다.

과학적 관리는 아직도 사용되며, 생산성 향상을 강조한 것은 테일러의 접근법을 생각나게 하는 방법이다.

 

2) 행정관리론

프랑스의 관리자인 페이욜(Fayol)에 의해 1930년대에 주장된 행정관리론(administrative management)은 일반관리론 또는 경영과정론이라고도 한다. 이 이론은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관리 이론으로써 생산성에 역점을 두기보다는 주로 조직을 관리하는 보편적인 원리 정립에 중점을 두는 이론이다.

오늘날 페이욜의 이론은 조직 이론의 고전적 견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페이욜은 관리자의 기능을 기획, 조직, 지휘, 조정 및 통제로 구분하였고 관리에는 일정한 원칙이 있다고 제시하였으며 유명한 14개 관리 원칙을 주장하였다.

 

 

1. 분업 - 전문화는 산출량을 증가시킨다. 같은 노력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일을 더 잘할 수 있다.

2. 권한 - 명령할 수 있는 권리와 복종하게 만드는 파워는 권한의 중요한 요소이다. 권한은 책임과 떨어질 수 없다.

3. 규율 - 규율은 모든 비즈니스에서 중요하다. 규율 없이는 어떠한 기업도 번영할 수 없다.

4. 명령 통일 - 어떤 행위에 있어서도 종업원은 오직 한 사람의 상관(감독자)으로부터 명령받아야만 한다.

5. 방향의 일관성 - 동일 목표를 갖는 일련의 업무 활동은 한 사람의 관리자가 한 가지 계획으로 지휘하여야 한다.

6. 공동목적 우선 - 한 종업원이나 개인의 이익이 조직 전체의 이익에 우선하지 않아야 한다.

7. 합당한 보상 - 보상은 고용주나 종업원 모두에게 공정하고 만족해야만 한다. 보상수준은 종업원이 조직에 노력한 공헌에 달려 있다.

8. 집권화 - 종업원의 역할을 중시하는 것은 분권화이고 종업원의 역할을 중시하지 않는 것은 집권화이다. 모든 상황은 분권화와 집권화 사이의 균형을 요구한다.

9. 계층 연쇄 - 최고경영자로부터 가장 낮은 층의 종업원에 이르는 모든 계층에는 명령과 보고가 이루어지도록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이 체인을 통해 의사소통해야만 한다.

10 질서 - 사물에는 그것이 있어야 할 장소가 있으므로 사물을 있어야 할 장소에 두어야 하며 사람에게도 있어야 할 자리가 있으므로 그를 있어야 할 자리에 위치시켜야 한다. 질서의 목적은 손실과 낭비를 피하는 것이다.

11. 공평 - 경영자들은 그들의 종업원을 친절하고 공평하게 대하여야 한다.

12. 고용안정 - 종업원의 이직을 감소시키는 것은 효율적이고 비용을 절감시킨다.

13. 창의성 - 모든 수준에서 종업원들이 계획하고 수행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 종업원이 창의성을 발휘하게 허용하는 관리자는 그렇지 않은 관리자보다 훨씬 더 유능하다.

14. 사기 - 팀의 사기를 높이는 것은 조직 내의 조화와 통일을 강화한다.

 

테일러는 생산과 공장의 경영에 관심을 가진 데 비해 페이욜은 모든 경영자의 활동에 관심을 가졌다. 즉 테일러는 주로 작업자 계층과 생산의 기술적 측면에 대해 경영의 기술적인 면을 강조한 데 비해 페이욜은 경영의 문제를 조직의 상위계층에 집중하고 건전한 경영원칙을 적용하는 것을 강조하였다.

 

페이욜의 행정관리론은 오늘날 조직 이론에 많은 공헌을 하였지만 비판을 받았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원칙 중에는 이율배반적 성격을 띤 원칙이 많다.

· 원칙들은 의미가 애매하여 실제적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 원칙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할 수 없다.

 

3) 관료제 이론

 

독일의 사회학자이며 조직 이론의 시조로 알려진 막스 베버(Max Weber, 1864-1920)에 의해 주장된 관료제 이론(bureaucracy)은 권한 체계에 기초를 두고 있다. 관료제는 학자에 따라 상이한 정의를 내리는데, 대체적으로 합리적인 관점에서 대규모 조직을 관료제로 보는 막스 베버 이론, 병리적이고 정치 권력적인 관점에서 보는 라 스키 Laski 이론, 구조적인 면과 기능적인 관점을 설명하는 리그스Riggs 이론이 있다." 여기에서는 베버의 이론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베버는 관료제 이론을 구축하기 위해 3가지 지배 유형을 논했는데, 전통적 지배(traditional domination), 카리스마적 지배(charismatic domination), 합법적 또는 법률적 지배(legal domination)를 일컫는다.

 

전통적 지배는 전통적으로 권한이 부여된 지배자가 시민을 지배하는 것으로 절대 군주국가의 주권에 의한 지배를 들 수 있다.

카리스마적 지배는 특정 인물의 초인적인 힘에 의하여 지배하는 형태로서 히틀러의 정치를 들 수 있다.

합법적 지배는 법적 적합성에 근거하여 지배하는 형태로써 법치국가의 지배를 들 수 있다. 합법적 지배의 대표적인 형태가 관료제에 의한 지배이다. 베버는 관료제가 근대사회의 대규모 조직을 설명하는 데 적합하다고 주장하였다.

 

베버의 관료제 이론은 효율성과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직의 공식적인 시스템을 강조한다. 관료제는 다음과 같은 5개 원칙에 근거한다.

 

▸원칙 1:관리자의 공적인 권한은 직위(position)에서 나오며 관리자는 조직 안에서 공적인 권한을 갖는다.

 

▸원칙 2 : 사람들은 누구나 직위를 갖는다. 직위는 사회적 위치나 개인적인 접촉이 아니라 직무 성과에 의한 것이다. 이 원칙은 가끔 지켜지지 않는다. 조직은 업무와 관련된 성과에 의해 영향을 받기보다는 여전히 사회적인 네트워크나 개인적 관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원칙 3 : 각각의 직위에 대한 공적 권한, 업무 책임 등이 명확하게 규정되어야 한다.

 

▸원칙 4 : 직위는 계층화되어야 한다. 종업원들은 누가 누구에게 보고하는지를 알 수 있다.

▸원칙 5 : 관리자는 규칙, 표준 절차 및 규범을 명확하게 규정하여야 한다.

 

베버는 5개 원칙을 잘 준수하면 조직의 업무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때때로 관리자가 너무 규칙과 절차를 따르다 보면 조직이 너무 경직되고 의사결정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없는 단점도 있다. 주요 핵심은 관리자가 조직에 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조직을 위해 관료제 원칙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림 2-2는 베버가 제시한 관료제 원칙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