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관리]조직화의 원리 1

1. 조직화의 원리

조직이 목적에 맞게 잘 형성되기 위해서는 우선 조직을 구조화할 때 적용되는 일반적인 조직화의 원리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조직화의 원리는 조직 각 부서가 효과적•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원칙들로 학자들마다 주장하는 내용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다음과 같은 원칙들이 공통으로 제시되고 있다.

1) 계층제의 원리
계층제의 원리(principle of hierarchy)란 조직 구성원들을 권한, 책임, 의무의 정도에 따라 상하 계급이나 계층별로 배열하여 집단화한 뒤 각 계층 간에 권한과 책임을 배분하고 명령계통과 지휘, 감독의 계를 확립하는 것을 말한다. 톰슨Tomson은 이를 '역할체계' 라 하였고, 무니 Mooney는 '권한과 책임에 따른 직무의 등급화' 라고 하였다. 이것은 조직을 피라미드 구조로 배열한 것으로 맨 위에 한 사람이나 하나의 권한이 있고 그 밑에 몇 사람 또는 몇 개의 권한이 있고 또 그 밑에는 더 많은 사람과 권한들이 존재하여 계층적인 모습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계층제의 기능은 다음과 같으며 이것은 계층제의 장점이기 하다. 
 ▸조직 내 의사소통의 통로가 된다. 
 ▸상하의 권한 계층 분명. 의사결정은 책임자가 한다.
 ▸조직 내 권한과 책임의 위임통로가 된다.
 ▸지휘와 감독을 통해 조직의 질서를 유지한다.
 ▸분쟁이나 역할갈등 시 이를 통하여 조정할 수 있다.
 ▸조직의 목표설정이나 배분의 통로가 된다.

그러나 계층제의 원리를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다음과 같은 역기능이 나타난다.
▸조직의 경직화로 개인의 창의력이나 자율성이 저하된다.
▸의사소통 시 직원에게 과중한 부담을 주어 의사소통의 왜곡이나 누락, 편중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조직이 환경에 신축적으로 대응하지 못하여 비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 
▸조직 구성원의 비인간화로 조직에 대한 소속감 결여와 박탈감, 심지어는 이탈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2) 명령통일의 원리
명령 통일의 원리는 조직의 각 구성원은 한 명의 상관으로부터만 명령과 지시를 받고 또 보고해야 한다는 원리로 한 명의 조직 구성원이 두 명 이상의 상관으로부터 명령받거나 보고를 하게 되서는 안 된다는 원리이다. 명령통일의 원리 기능은 다음과 같으며 이는 명령 통일의 원리가 가지는 장점이기도 하다.
▸조직 구성원의 책임소재가 명확하다. 
▸조직의 책임자가 조직을 전체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에 명령과 보고의 대상이 명백하다.
▸조직상 의사소통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명령통일의 원리를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다음과 같은 역기능이 나타나기도 한다.
▸의사소통 시 하급자가 심리적 부담을 과도하게 받는다.
▸기능 전문가의 영향력 감소로 시행착오 및 업무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계층적 권위가 과도하게 노출될 수 있다.

3) 통솔범위의 원리
통솔범위의 원리는 인간의 지식, 시간,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 사람의 통솔자가 지도·감독할 수 있는 부하 직원의 수가 한 사람이 효율적으로 지도·감독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원리이다. 이 원리는 심리학적 개념인 인간의 주의력 범위(span of attention)를 관리에 적용한 것으로 통솔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면 의사전달이 곤란하고 능률이 저하되어 관리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전통적 관리 이론에서는 통솔범위가 좁을수록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현재 많은 연구들에 의하면 한 사람이 효율적으로 통솔할 수 있는 부하의 적정 수를 일률적으로 제시할 수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통솔자의 통솔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음과 같다.
▸통솔자의 능력과 시간
▸피통솔자의 자질 및 의식구조
▸감독할 업무의 성질
▸스태프의 지원 능력
▸조직의 공식화 정도와 전통 및 규모
▸작업장소의 지리적 분산 정도
▸조직의 기획과 통제 능력

또 통솔범위와 조직의 계층 수는 서로 반비례 관계에 있어 통솔범위가 좁으면 조직의 계층 수가 늘어나고 통솔범위가 넓으면 조직의 계층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현대조직은 교통 및 통신의 발달, 다양한 정보관리 기술의 발달로 점차 통솔범위는 넓어지고 계층 수는 줄어드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