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학] 간호의 질 관리

1. 질 관리
조직이 클수록 많은 공식적 통제체계가 요구되며 조직목적 달성을 위한 다양한 통제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간호조직에서 활용되는 통제 방법으로는 질 관리, 위험관리, 감염관리, 근무성적평정, 직원훈육 등이 있다. 근무성적 평정과 직원훈육은 인사 기능 부분에서 다루어졌으므로 질 관리, 위험관리, 감염관리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통제의 특별한 형태인 질 관리는 환자에게 전달되는 서비스를 조절하고, 감시하고, 평가하는데 이용되는 행위들을 의미한다.
1) 질의 정의
질(quality)이란 양의 개념이 아니라 어떤 사물이나 서비스의 유용성, 내용의 좋고 나쁨, 가치, 등급, 속성 등을 의미하여 설정된 표준이나 기준 또는 규격에 얼마나 잘 맞는지 측정한 것이다." 간호에서도 이러한 간호의 질(quality)을 측정하려는 시도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1860년대 영국의 나이팅게일은 이미 모든 간호의 평가를 주장하며, 크리미아 전쟁 시에 병사들의 막사 환경을 관리한 후 사망률을 비교하여 통계 보고를 제시함으로써 간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일반적으로 의료의 질을 정의할 때 질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로서도 설명할 수 있는데 도나베디안(Donabedian)은 효능성(efficacy), 효과성(effectiveness), 효율성(efficiency), 적정성(optimally), 수용성(acceptability) 합법성(legitimacy) 및 형평성(equity)의 7가지 요소를 제시하였다. 따라서 실제 의료의 질을 관리하는 경우, 어디에 중점을 두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의료행위가 합병증 없이 비용 효과적이고 증명된 방법으로 적정 수준의 성취 가능한 결과를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의료의 질 관련 역사를 보면 미국에서는 1952년에 병원 신임합동위원회(JCAHO)가 설립인가의 표준을 제시하였고, 미국 간호협회(ANA)와 미국 간호연맹(NLN)에서는 1959년에 건강관리의 표준을 설정하기 위하여 단행본을 출판하였다. 1975년 이후 병원심의 합동위원회에서는 간호 문제를 분기마다 검토하고 문제를 사정하여 기록하고 교정계획을 개발, 수행하고 수행 활동의 효과성을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병원 간호사업은 1970년대 후반부터 질 관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1979년 임상간호사회에서 병원 간호업무 표준화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병원 간호사업표준 설정 안을 마련, 간호의 질을 평가하기 시작하였으며, 1980년 대한병원협회 제12차 총회에서 간호의 질 관리를 포함한 병원 표준화 사업을 채택하면서, 1981년부터 제1차 심사에 착수하였다. 이후 1995년에 정부 주도의 의료기관 서비스 평가제도 도입에 따라 환자 만족도를 포함하는 서비스 평가 부문이 신설되었고, 1998년에는 '수련병원 실태조사서'와 '병원 표준화 심사 요강' 을 통합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2002년 법제화 과정에서 '의료기관 평가 명칭으로 변경되었고, 2004년 이후 계속하여 심사 요강을 개발하여, 의료기관 심사에 적용하고 있다.

2) 질 보장
질과 의료비용 사이의 균형은 현대 건강관리 시스템이 직면한 딜레마의 하나이다. 이에 따라 현시대에는 건강 전문가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건강관리를 제공하기에 충분한 지식과 기술을 가졌는지에 대한 통제가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오늘날의 경쟁적인 건강관리 환경에서 국민들의 양질의 의료에 대한 권리주장과 포괄수가제(DRG)하에서의 비용 절감에 대한 압력의 결과로 질 보장(Quality Assurance, QA)제도가 대두되었다.
질 보장은 “표준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의 노력이나 능력"을 의미한다. 따라서 간호의 질 보장은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간호의 효율성과 질을 평가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체계적 과정을 말하며, 우수한 표준과 기준을 설정하고 비교, 평가한 후 평가 결과를 근거로 개선, 계획 및 추후 관리를 함으로써 간호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다.